속죄(贖罪)
너를 흔든 것은
바람이 아니다
눈물 삼킨 밤을 묻게 한 것도
당신이 아니다
앞도 뒤도 없이 틀어 막힌 어둠이
예고도 없는 은밀한 계획처럼
살아야 할 것들은 죽여가고
죽어야 할 것들은 살려내어
비겁하게 등을 떼민 탓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