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夜行)
지하철 1호선역사의 내려진 철문사이로는
한낮의 수월했던 소통은 더 이상 없고
어두운 철길의 은밀한 밀회들만
밤의 배출처럼 서둘러 보도(步道)를 채우는데
붉은 신호등 너머 언제나 그 자리에
익숙한 시선(視線)하나 창문을 열까
새벽까지 밤의 길목에 멈추어 선
어느 야행(夜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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