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우리나라 주식시장, 이른바 음모론 ?

 

우리나라 주식시장, 이른바 음모론 ?



정부는 24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런 오보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깨고 추락하여 패닉상태에 빠졌다. 문제는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확실한 이야기들이 외국 언론에 기사화되고 있는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들이 있다.


물론 내부적으로 정책 당국자들의 손발이 맞지 않아 혼란을 키운 점도 없지 않아 있으나, 시장의 반응이 생각보다 과도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그 이유를 주식의 대차거래에 두고 있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최근에서야 주식의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주식시장 교란의 주범으로서  주 세력이 외국의 투기세력이라고 한다.


미국의 금융 위기를 즈음하여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거의 100조에 육박하고, 외국인 거래비중이 이중 96%인 86조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지난 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투자자들의 주식 대차거래액(체결기준)은 96조6천921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한해 대차거래액 76조원을 20조원 이상 넘어섰다고 한다.


주식 대차거래는 주가 하락기에 최대 1년 간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사서 갚는 되갚는 거래로, 국내 주식시장이 차익거래 전략을 구사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차거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증시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를 내린 만큼 대차거래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동안 한국에 대해 공격적으로 공매도를 해 왔던 헤지펀드들의 결산기는 9월이어서, 10월부터는 지나쳤던 공매도 만큼 주식을 사서 커버해야 한다.


따라서 그들이 공매도를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지나쳤던 만큼 공매도 커버 매수세도 클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 공매도 금액을 되갚기 위해서 최대한 한국을 뒤흔들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의 일련의 외국 언론들의 집중공세도 싼 값에 매수해서 되갚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뒤흔들기를 하고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자기 나라들의 경제 위기는 보지 못하면서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과대 포장한 악의적인 리포트를 내는 이유는 바로 외국인들이 공매도한 주식에 대해서 부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내서 개인들이 주식을 팔게 함으로써 또 엄청난 수익을 걷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인들의 주식 보유 비율은 별 변화가 없는데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서 본국으로 송금한 것은 결국 공매도로 판 달러를 보낸 것이고,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들이 주식 배당금으로 가지고 나간 돈이 5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공매도를 해서 차익을 남기고, 자기들 주식은 그대로 보유해서 연말에 배당금까지 챙기는 식으로 지금까지 외국인들에게 공매도는 고환율까지 가세하여 그야말로 손쉽게 돈을 버는 방법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월1일부터 공매도를 금지하였다.


이젠 그 동안 공매도 한 걸 갚아나가야 하므로 더 이상 공매도로 한국 주식을 폭락시킬 수는 없어, 불확실한 정보를 근거로 심지어 악의적인 소문까지 동원해서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수법까지 쓰고 있는 것이고 실제 최근의 주가 폭락 시기에 전체 주식의 대차거래량이 엄청나게 줄었다고 한다.


개인이나 기관이나 할 것 없이 모두 공황 상태에서 두려움으로 주식을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 1200 포인트는  한국 기업들의 청산 가치에 해당하는 주가이며, 지금의 1000선 이하의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라는 해석도 분분하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의 부실사태로부터 촉발된 이번의 금융위기가 미국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되고 있고, 이미 주택가격의 거품과 파생상품의 과도한 확산으로 예견된 재앙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으므로 어느 하나의 요소가 전부의 결과라고 치부하기엔 무리이나 적어도 하나의 원인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파생상품의 예찬론자였던 유태인 그린스펀은 연방준비이사회(FRB)의장직을 맡으면서 연방준비이사회(FRB) 2인자 였던 앨런 블라인더의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을 묵살하고, 또한 워런 버핏이 "파생상품은 엄청난 파괴를 몰고올 수 있는 금융무기"라고 우려했고, 펠릭스 로해타인은 "파생상품은 잠재적인 수소폭탄"이라고 경고하는 등 많은 파생상품의 반대론에도 불구하고 탈 규제화를 통해 파생상품의 성장을 독려했었다.


그가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시인하며 10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금융쓰나미”로 오늘의 위기상황을 표현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큰 비극을 가져올 수 있는지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혹자는 결국 지금 전 세계는 국제유태자본과 그들의 힘을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치닿게 되었고 유태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상처받은 법인들과 주식을 헐값에 매수함으로써 그들의 세계 단일정부수립의 시온의정서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세계금융시장과 각종 언론 등을 장악하고 있는 그들의 권력의 현실에 비추어 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 모든 일들이 사전에 계획한대로 움직일만큼 세상은 단순하지 않으며, 다만 차이라고 할 수 있다면 위기에 처했을때 그 위기를 탈출하는 순발력과 응집력의 차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8월 13일  파이낸셜타임스가 한국은 외환위기(IMF)와 유사한 상황이라 보도한 이후, 10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한국 구제금융 대상 포함, 또한 뉴욕타임스(NYT)의 국제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한국도 더 취약해지고 있고 아이슬란드와는 달리 세계 13위의 주요 산업국인 한국의 취약성은 금융위기가 새 국면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는 보도에 이르기까지 아직 위기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들은 결집하고 있다. 위기 때마다 강대국과 절대금력 앞에 한없이 무력한 우리의 처지를 비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 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여러분은 외국의 투기자본이 이른바 공매도 등을 통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1. 당연히 있다.

2. 그렇지 않다.

3. 기타의견



http://www.issueplay.com/bettinghouse/viewer/issue_view.aspx?seq=5833


댓글 1개:

  1. 1번이겠죠?

    IMF이후 우리나라 경제 전반적으로 외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진것이 사실이니 만큼,

    그리고 지금까지 증시하락에 외국투자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것은 1번의 반증이 아니겠습니까?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