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8일 토요일

[오늘] 20090417

[오늘] 20090417



1. 지난 1월 6자회담과 관련, ‘북한이 중국에 통합되는 것이 미국으로서도 가장 쉬운 해결 방안일 것’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 도교도지사가 이번에는 '일본의 한국 통치는 공평하고 온화했다'는 것을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다며 다시 '망언'을 일삼고 있다. 그런데 중국인 30만명 이상을 무참하게 살해한 이른바 '난징(南京)대학살'을 기록한 '존 라베 난징의 굿맨'(이룸 펴냄)에는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사업가로서 1908년부터 1938년까지 현지에 있는 동안 학살로부터 중국인들을 구해낸 당시 상황을 일기로 남긴 독일인 존 라베(1882-1950)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를 영화화하여 유럽에서는 이미 개봉하고 중국에서는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다는데, 일본 상영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그런 학살과 강압들이 ‘공평하고 온화한 통치’라면 왜 떳떳하게 펼쳐놓지 못하는가. 역사를 자기들 입맛대로 왜곡하면서도 반성할 줄 모르는 그들의 편협한 한계다.


2. 문학평론가 권영민 교수(61·서울대 국문과)가 이상의 문학과 습작 노트 등을 총망라하고 새로운 해석을 보태어 <이상 전집>(총4권·뿔)을 펴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시 ‘且8氏의 出發’(차8씨의 출발)의 경우, 종래의 해석인 성적인 묘사가 아니라, 절친했던 불구의 화가 구본웅과의 우정을 그린 시라고 색다르게 풀이하고 있다고한다. 기형도가 우리 곁을 떠난지도 어언 20년이 지나고 있나보다. 여기저기서 추모행사들이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숙제들을 남기고 간 사람들, 끊임없이 계속되는 다양한 숨겨진 의미들의 해석은 그 옳고 그름을 떠나서 살아있는 각자의 느낌, 그대로의 몫들일 것이다.


3.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계증권사들이 종래 악의적인 태도를 돌변하여 비중확대로의 시각전환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 행진이 당분간 계속되어 외국인의 추가 매수 가능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은 숨고르기를 한 후 점진적으로 속도조절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이 기업실적 호전 및 고용지표 개선 소식으로 기술주 중심의 오름세를 보여,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경계 매물 출회와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도세 그리고 대만증시의 급락영향 등으로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외국인 및 증권사상품 등의 매수세와 일본증시의 강세영향 등으로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1329.0(-0.58%), 코스닥 483.8(-2.76%), 원달러환율 1332원(-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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