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5일 수요일

[오늘] 20090415

 

[오늘] 20090415



1.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4만2000명 늘었고, 비경제활동인구 증가폭도 빠르게 증가해 고용 시장의 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외환위기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질적 수준도 떨어져 실업공포가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경제위기가 심화되자 일부 노동단체 내부에서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을 위한 완충지대로 이용하는 경향까지 있었다고 하니, 집단의 이익도 개인의 이익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본다. 사회복지관련 서비스직종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더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을까.


2.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시에서 생후 13개월된 아기를 동반한 한인여성이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다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정신질환을 앓던 동포 청년에 대한 미국 경찰의 과잉대응에 따른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들이 있었다고 한다. 미국 사회에서는 우리 민족이 소외된 소수자의 입장일 수 밖에 없을 텐데, 오바마의 소수자에 대한 배려의 철학이 미국의 구조화된 조직에는 스며들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권을 내세우면서 인권을 유린하는 모순 역시 이기주의의 산물일 것이다.


3. 강원도 횡성의 한 펜션에서 남녀 5명이 연탄을 피워 놓고 동반자살을 기도해 남여 각 2명씩 4명이 숨지고, 남성 1명은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들 중에는 10대도 2명이나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삶의 고단함도 그 한 이유일 것이다. 이 무거운 고통들은 겨울처럼 빨리 가고, 봄처럼 가벼운 희망으로 채울 수 있는 생명들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가능한 대책들은 없을 것인지.


4. 규제 완화와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높아진 가격과 매수자 간 가격 차이와 세제관련 규제완화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실제 거래는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라고 한다. 부동산시장에서의 가격은 아직도 비정상적인 거품이 많다고 보이는데도 채 걷히기도 전에 비상하려고 한다. 돈이 너무 풀린 탓일까. 풀릴 탓일까. 지역에 따라 개별 물건에 따라서 전망의 차이는 클 것으로 본다.


5. 상승 피로감 때문인지 아니면 실물경제의 불안 때문인지 미국시장의 부진 소식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투신 중심의 기관 프로그램 매물출회 그리고 홍콩증시의 약세영향 등으로 소폭 하락하였다. 과열 경보가 울린 코스닥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하루였다. 당분간은 개별 종목중심의 박스권 조정장세가 이어질 듯. 코스피 1333.09(-0.72%), 코스닥 502.20(-1.31%), 원달러환율 1338원(+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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