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2일 금요일

[오늘] “빅3”구제금융법안 부결, 아시아 주요증시 강타

 

[오늘] “빅3”구제금융법안 부결, 아시아 주요증시 강타



GM 등 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금융법안의 연방 상원에서의 부결이 아시아 주요증시를 강타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50.61포인트(4.38%) 내린 1103.8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8.42포인트(2.56%) 급락한 320.07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4.00원 뛴 1,37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자동차 업계 구제법안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한 이유는 공화당 쪽은 제너럴모터스(지엠), 크라이슬러, 포드 등 3대 자동차회사(빅3)의 내년 임금을 미국 내 외국 자동차 업체와 같은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으나, 미국자동차노조(UAW)가 2011년까지는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표결 결렬 이후 긴급 논평을 내고 다른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했으나 현재로서는 자동차업체 구제안이 부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뒤 부활한 것과 같은 “기적”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노조의 양보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빅3의 생존 기간은 짧게는 한달을 넘기기 힘들거라고 하기도 하지만 길어야 6개월을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이들 업체의 파산 위기감 고조는 국내 자동차업계에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판매 부진 등의 시장 위축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자산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빚은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가계가 직면한 현실이다. 가구당 부채가 사상 처음 4000만원을 넘었고 부채를 갚을 능력은 5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가 급랭하는 가운데 부채가 증가해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한국은행은 12일 중국 인민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규모를 4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260억 달러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대된 260억 달러는 원화-위안화 스와프이며 기존의 40억 달러는 종전처럼 달러로 인출할 수 있다. 통화 스와프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양자 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전망치인 3.7%보다 크게 낮은 2.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수준을 크게 밑도는 3.0% 내외, 경상수지는 22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해양부경인운하 사업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수자원공사의 자금을 투입해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2003년 중단되어 현재 운하와 별개로 수해방지를 위한 굴포천 방수로공사가 진행 중이며 4㎞가량만 더 뚫으면 경인운하가 된다고 한다.


엔고 현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대한민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지어 내한해  대한민국 패션 1번지 명동거리도 넘쳐나는 일본인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라고 한다. 연말을 맞아 모두가 어두운 전망 일색인데 생기가 도는 곳이 있어 불행 중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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