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3일 수요일

[오늘] 빅3 CEO 연봉 1달러, 저축은행 부실 PF에 캠코자금 1조이상 투입

 

[오늘] 빅3 CEO 연봉 1달러, 저축은행 부실 PF에 캠코자금 1조이상 투입



3일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의 상승에도 보합세를 보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05%) 내린 1,022.67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62%) 오른 301.44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300선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0원 떨어진 1,45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달러당 4.5원 소폭 상승하는 1,469원으로 마감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모처럼 숨을 고르는 형국이었다.


증시 주도세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부상하면서 단기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비싼 주식보다는 싼 주식의 거래를 늘려 상장주식 회전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으나 거래대금 회전율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빅3'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봉 '1달러'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긴급 구제금융 요청을 한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구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으나,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의 찰스 플로서 총재는 특정 산업을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아 합의안 도출에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 & 중공업 C & 우방 등 C &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에 대한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가 결정됐으며, 저축은행의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매입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캠코자금이 투입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89개 저축은행의 899개 PF 대출 사업장 중 부실 또는 부실 우려가 있는 164개 사업장을 환매 혹은 사후정산 조건으로 이달 중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전체 PF 대출 규모는 12조2천억 원이며 매입대상 사업장의 대출규모는 1조3천억 원 수준이다.


2003년 카드채 사태 이후 5년여 만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인수를 위해 대규모 캠코자금이 투입되는 것이다. 그러나 부실 채권 매입 적정가격과 함께 저축은행의 미흡한 자구노력에도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가(WTI 기준)는 최근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하면서 3년래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지난 7월 고점 대비로는 100달러나 싸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주말 카이로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유량 감축 합의에 실패, 전문가들은 유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가 내려가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골이 깊게 파이는 신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공급은 석유 생산 투자 여부에 달려있지만, 최근 유가 급변동으로 불확실행이 증대되며 투자 또한 위축되고 있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겠다던 주택공사가 택지개발사업을 하면서 입주자들에게 1,600억 원이나 부당한 부담을 지운 사실이 드러났다. 주공측은 택지 조성원가를 잘못 계산했다며 단순한 계산착오라고 밝혔지만 그 규모는 전국 31개 지구에 걸쳐 천6백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공측은 담당 직원의 단순한 계산 착오였다며, 감사원 처분이 떨어지면 이를 환불 조치하겠다고 밝혔으나, 한 가구당 천만원이 훨씬 넘는 금액의 착오를 단순한 담당 직원의 과실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좀 궁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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