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일 화요일

[오늘] 소형 아파트 폭등, 경차 모닝이 지난 달 판매 1위

 

[오늘] 소형 아파트 폭등, 경차 모닝이 지난 달 판매 1위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5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며 8% 안팎의 폭락세를 보인 탓에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91포인트 폭락한 1007.71로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줄여 결국 전날보다 35.42포인트(3.35%) 떨어진 1,023.2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300선을 지키지 못하고 전날보다 8.62포인트(2.80%) 하락한 299.58로 마감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43원이나 급등한 1483.0원에 장을 시작하며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날보다 24.5원 오른 14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1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679.95포인트(7.70%) 폭락한 8149.09로 장을 마쳤고 S & P500지수는 80.03포인트(8.93%) 폭락한 816.21, 나스닥종합지수는 137.50포인트(8.95%)나 떨어진 1398.07로 마감됐다. 이같은 폭락세는 지난 10월 이후 최대이며 지난주 상승폭의 절반을 반납했다.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악재로 9% 가까이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우리의 경우는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도 있다. 개인들이 개장 초부터 저가매수에 나섰고 외국인은 5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그 규모는 110억원에 그쳤기때문이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유럽, 일본이 동시다발적으로 경기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흐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또 대부분 신흥시장까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져 그나마 성장기대가 살아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자금이 고갈된 채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자동차업계 '빅3'가 25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한 자구책을 2일(현지시각) 의회에 제출한다. 의회는 이 자구책에 바탕해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들을 출석시킨 청문회를 열고, 지원 여부를 표결로 결정한다.


지엠은 덩치 줄이기, 포드는 고연비·소형차 중심으로 생산방식 전환, 크라이슬러는 제휴 또는 합병에 초점을 맞췄다. 제너럴모터스(지엠), 포드, 크라이슬러 등 3사는 이 자구책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생명줄인 셈이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자국 경제회복을 위해 엇갈린 환율정책을 주장하고 있어 위안/달러 환율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측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경제성장을 되살릴 카드로 “위안화 절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기록적인 금리 인하와 4조 위안 규모의 경제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글로벌 증시와 동떨어진 채 나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규모 부양책 내용도 내수 진작과 사회간접 설비 확충에만 집중됐다는 비판도 따른다.


유가가 3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것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경기침체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길 것이란 신호이며 때맞춰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전날 미국이 지난해 12월부터 경기침체에 들어섰다는 것을 공식 선언했다.


우리의 자동차 업체들도 사람을 줄이는 대신 지원금으로 버텨보겠다며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했다. GM대우쌍용차,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 3곳이 노동부에 재고량 증가와 매출 감소로 기업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때 근로자들을 감원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임금을 지원받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신청했다고 한다.


부동산 값이 내리는 요즘 소형 아파트 값은 부족한 공급과 늘어나는 수요에 밀려 폭등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의 경우도 경차모닝이 지난 달 소나타를 누르고 월간 자동차 판매량 1위에 오르는 이변이 발생, 지독한 불경기임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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