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4일 목요일

[오늘] 중국의 부활, 지속 가능한 상승인가?


 

[오늘] 중국의 부활, 지속 가능한 상승인가?



지난주 나흘 연속 상승랠리를 펼친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피는 이번주 들어 나흘 내리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47포인트 내린 298.97로 거래를 마쳤으며,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8원 높은 1477원에 장을 마쳤다.

 

투신이 2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장중에 1000선이 6거래일만에 붕괴되기도 해 기관이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전날 발표된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책, 은행 지급준비금 이자지급 등 호재는 제대로 작용하지 못했다.


특히 삼성그룹주의 동반 약세가 두드러졌는데, 전일 외국계 증권사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 전망 여파와 그동안 선방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CLSA는 3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이후 이익 급감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 전날 종가보다 1.84% 오른 2,001.5로 마감됐다. 최근 한 달간 중국펀드의 평균수익률도 약 5.6%로 전체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 1.4%를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중국펀드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예견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한 우려 역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근래 발표된 11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수 발표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를 통해 중국 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수익은 자본차익, 배당수익, 환차익 등으로 이루어지므로 저평가에 따른 자본차익과 높은 배당수익, 환차익 등 한국투자에 대한 매력을 외국인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어 “BUY KOREA”가 조만간 재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밸류에이션 상으로 봤을 때 현재 저점 구간인 건 맞지만 실물경기 둔화라는 악재 앞에 투자자들이 감히 손을 내고 있지 못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예상할 수 없는 미래시점의 기준으로도 여전히 바닥인지는 조심스럽다.


또한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앞두고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비록 12월 지수 변동성은 11월보다 약해지긴 했으나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시장에는 위험을 안고 단기매매차익을 노리는 개미들의 투자가 활발하다.


국민은행이 드디어 최근의 심각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특별퇴직제인 만큼 정상 퇴직금에 보상금을 얹은 특별퇴직금이 근무 연한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대상자는 400명 정도로 예상한다.


농민을 위한 농협이 농민을 이용해서 돈벌이와 정치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신랄한 비판과 관련, 농협이 신용사업부문을 중앙회에서 분리해 별도의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뒤늦은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통상 경기침체 시기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M & A가 활발히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의 우려는 기업 인수합병(M & A) 시장까지 얼어붙게 하고 있다. 현재상황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기업의 최고전략이라는 인식이 기업전반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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