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2일 토요일

[오늘]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 차기 재무장관 내정소식에 미증시 폭등

 

[오늘]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 재무장관 내정소식에 미증시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전날보다 494.13포인트(6.54%) 오른 8,046.42로 마감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68.23포인트(5.18%) 오른 1,384.35를, 전날 11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 P) 500지수47.59포인트(6.32%) 오른 800.03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 총재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내정했다는 NBC 보도가 나온 뒤 다우 지수는 무려 6.5% 이상 오르면서 이틀만에 8,000선을 회복했다. 그는 젊고, 지적인데다 경험까지 갖추고 있어 위기에 처한 오늘의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물이라고 평가된다.


그는 부시 행정부 1기 때인 2003년 11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9대 총재로 취임한 뒤 최근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데 있어 버냉키 FRB 의장과 함께 최일선에 서 있으며, 당연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위원장직도 맡으면서 실물금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재무부로부터 AIG 지원 방안을 이끌어내 금융위기의 확산을 막아냈다.


그러나 갈수록 악화되는 경제 상황과 미 자동차 빅 3의 생존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되는 금융위기 우려 등이 겹친 이번 주 동안 다우는 무려 5.3%, 나스닥은 8.7%, S & P 500 지수는 8.4%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그룹이 지난 단 3일 동안 시가총액의 절반이 증발하는 등 출렁이고 있지만 매각도 쉽지 않아 AIG처럼 대규모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지원설이 거론되는 이유는 씨티 역시 AIG 처럼 망하기에는 너무 큰 은행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미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리먼브러더스 파산 후 금융시장에 불어닥친 후유증을 지켜봤기 때문에 AIG나 씨티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의 무너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으나, 리먼이 망하기 5일전까지도 회사는 제 궤도에 있다고 했었기 때문에 아무도 앞 날을 장담할 수는 없다.


내년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는 외국 기관의 보고서까지 나오는데도, 이명박 대통령과 참모들은 낙관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런 낙관적 발언은 국내외의 우리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불어넣으려는 뜻으로 보이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주가·환율이 폭락·폭등을 거듭하는 긴박한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들을 안정시키고 희망을 주는 지표도 있을 텐데 어디 다 숨어 버렸다”며 언론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무엇이 과연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는 지표”인지 모두가 궁금해 한다. 나도 알고 싶다. 어디에 어떤 희망이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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