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7일 목요일

[오늘] C&그룹 워크아웃 신청,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사상최대

 

[오늘] C&그룹 워크아웃 신청,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사상최대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순매수를 이어가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70포인트(3.27%) 오른 1063.48로, 코스닥지수은 8.85포인트(2.99%) 오른 304.36으로 장을 마쳐 30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10원 하락한 147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나흘째 상승했다는 소식과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 유럽연합의 2000억유로 경기부양책 등 국내외 호재에 힘을 얻고,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매수 강도를 높임에 따라 상승 마감한 것이다.


외국인은 22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3229억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들이 매수 강도를 높임에 따라 그동안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 1980년 이후 월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4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시작된 3개월 연속 적자 행진도 멈춰서게 됐다. 여기에 한미 통화 스와프 자금 공급 소식도 이어지면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C & 그룹이 드디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C & 그룹은 조선 부문 계열사인 C & 중공업과 건설 부문의 C & 우방이 이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대구은행에 각각 워크아웃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하면 채무상환 유예와 부채 탕감 등의 금융지원과 함께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으면 담보물 압류와 경매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 C & 그룹은 채권단이 워크아웃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은행의 자본을 확충하고 대출 여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공적자금에 준하는 성격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조 원 규모로 조성 예정인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일부 자금과 산업은행, 연기금 등을 통해 은행의 후순위채를 사들이는 방안, 한국은행의 후순위채의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공사채를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대상에 넣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사들여 BIS 비율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자기자본을 확충하여 자본금을 늘려 은행 부실채권의 매입 규모를 늘리는 방안, 은행들이 상환우선주를 발행하면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나 연기금이 사주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부실 우려가 있을 때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는 전제 하에 논의되는 것들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현재 단기 대책으로 검토하는 것은 공적자금의 직접 투입이 아니라 은행들의 자구 노력에 맞추는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방식의 지원책이라면서 정부의 역할은 측면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지금 은행에 공적자금을 직접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내 은행들이 올 들어 파생상품 거래와 이에 따른 위험 헤지를 위한 외환 거래 등으로 거둔 이익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 1조170억원에 비해 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거래기업이 키코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로 입은 막대한 손실을 대신 떠안을 처지에 놓이면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을 결의함으로써 내년 6월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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