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1일 화요일

[오늘] GM 위기, 서킷시티 파산, R(recessionㆍ경기후퇴)의 공포

 

[오늘] GM 위기, 서킷시티 파산, R(recessionㆍ경기후퇴)의 공포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73포인트(2.06%) 내린 1,128.73포인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3포인트(1.94%) 내린 325.7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 60전 오른 1,329원에 마감됐다.


국내외에서 전해진 악재가 실물경기 위축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증시에 실물경기 위축 우려감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기 여파로 실물경제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R(recessionㆍ경기후퇴)의 공포'가 주변을 어두운 그림자로 드리우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 1,500개 매장을 두고 있는 미국 2위 가전제품 유통업체 서킷시티의 파산소식이 전해졌고 국내에서는 대우차판매의 부도설이 불거졌다. GM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파산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매프레디맥은 2,000억달러를 수혈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며, 미국 지방 은행인 프랭클린뱅크시큐리티퍼시픽뱅크가 8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음으로써 올 들어 문을 닫은 미국 은행은 19곳으로 늘어났다.


국내 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도 낮아지고 이익 창출 능력도 떨어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경기침체로 부실채권이 늘고,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 하나, 외환, 대구, 부산, 농협, 수협 등 7개 은행은 상승한 반면 신한, SC제일, 씨티, 국민, 광주, 제주, 전북, 경남, 산업, 기업, 수출입 등은 11개 은행은 하락했다. 특히 국민(9.76%)과 씨티(9.50%), 수출입(8.75%) 등 3개 은행은 BIS 비율이 10% 미만으로 추락했다.


금감원은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이 8% 미만으로 떨어지면 적기 시정조치를 내리며 10% 이상(자본적정성 1등급)우량 은행으로 구분한다.


한국은행은 오늘 시중은행의 은행채를 매입하기로 한 뒤 처음 열린 입찰에서 RP, 즉 환매조건부채권 방식을 통해 7,564억 원 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오늘 한은이 매입한 채권은 63일물이며 평균 낙찰 금리는 연 4.57%이다.


4개 전 업계 카드사의 전체 차입금 중 만기 1년 미만 차입금 비중이 30∼40%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자칫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카드·캐피털사는 11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에게 여신전문회사채권(여전채)의 만기연장 등 유동성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11일 우리파워인컴펀드 관련 금융분쟁에 대해 은행측에 불완전판매 책임이 있음을 들어 손실금액의 50%를 배상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조정위는 우선 우리은행에 펀드가입경험이 없는 신청인에게 파생상품을 판매하면서 투자설명서를 제공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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